김필래의 <영역찾기Ⅱ>
 
일시 ; 2016, 6, 3, 금 - 6, 16, 목
장소 ; 예술공간봄 1전시실

작가와의 만남 : 2016. 6. 4 (토) pm 4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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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전시서문

 딱히 놀잇감이 없었던 어린 시절 학교에서 돌아와 친구들과 하던 놀이가 있었다. ‘땅따먹기’다. 이 놀이의 규칙은 일정한 크기의 경계 안에 자기손 한 뼘 정도의 반원을 그려서 자신의 ‘집’을 삼고 가위, 바위, 보로 순서를 정한 다음 ‘말’을 손끝으로 튕겨서 세 번안에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면 자신의 땅이 된다는 내용이다.

 작품 ‘영역 찾기Ⅱ’는 이와 같은 내용을 가지고 있는 땅따먹기 놀이 형식의 일부를 차용한 작품이다. 작품에 사용되어진 재료는 검정색 빵끈으로 이 재료는 끈 가운데 얇은 철사가 들어 있어 묶고 엮기가 수월할 뿐 아니라 끈 자체가 힘을 받고 있기 때문에 형태 구성이 용이하다.

 작품의 시작은 빵끈으로 만든 삼각형 또는 사각형의 ‘집’으로부터 시작된다. ‘집’을 중심으로 땅따먹기 하듯이 빵끈으로 삼각형 사각형의 영역을 만들고 각 영역의 꼭지점과 꼭지점을 연결하여 또 다른 영역을 만들어 묶고 엮기를 반복한다. 이러한 작업 방식의 ‘영역 찾기Ⅱ’는 땅따먹기와 달리 경계가 없고 땅을 근거로 하지 않는다. 그렇기 때문에 반복하기를 거듭할수록 영역은 무제한 확장되어질 수 있다.

'영역 찾기Ⅱ’는 사회 문화적으로 외적인 의미를 포함하지 않는다. ‘찾기’라는 행위 그 과정에 관한 것들의 가시화이다. ‘찾기’ 라는 행위는 완결성을 갖지 않는 지속적인 과정만을 말한다. 이것은 ‘살아감’에 대한 비유라 할 수 있는 ‘살아감’이란 삶에 대한 간접적인 의미화나 재현이라기보다는 스스로 의미화를 행하는 능동적인 살아감에 대한 비유이다. 다시 말해 정지되어 있지 않는 삶과 처음과 끝을 상정하지 않은 끊임없는 연결에 의한 ‘생성’의 과정과 흐름이라 할 수 있다.

 ‘영역 찾기Ⅱ’에서 육화되어진 끈은 다른 삶, 다른 사유, 다른 가치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는 것이고 필요에 의해 어디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. 그러기에 작품에서 보여 지는 수많은 공간은 다양성과 잠재성을 향해 열려 있는 공간이며 모든 상상력과 잠재성을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. 이처럼 중심도 없이 어떠한 현재적인 것으로도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 상태에 있는 ‘영역 찾기Ⅱ’는 탈주 선을 따라 탈영토화와 재 영토화를 반복하면서 지속적인 생성을 한다.

 이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것은 삶의 ‘과정성’이다. 과정성의 삶은 비결정적인 ‘삶’으로 그것은 하루하루 다른 삶을 의미한다. 하루하루 다른 삶은 변화 없이 정지되어 있는 삶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며 더 낳은 가치를 끊임없이 이동하고 지속적인 변이를 추구하는 삶을 말한다.


영역찾기Ⅱ
*재료: 빵끈 *크기: 가변 설치 *제작년도: 2016











 작가 경력

필래 - 성신여대 조소과 졸업, 성신여대 대학원 조소과 졸업, 성신여대 대학원 박사 졸업

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, 관람료는 없습니다.
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 월요일은 휴관입니다.

문의 ; 대안공간 눈(031-244-4519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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